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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3 머리 됨이라

사도 바울은 본 절에서 아내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렇다면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 해야 할 구체적인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머리”라고 번역된 헬라어 “케팔레”는 일반적으로 ‘권위’나 ‘지배’라는 의미입니다. (BDAG, 1042) 이 말은 문맥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대해 머리로서 권위를 갖고 계시듯 남편도 아내에 대해 머리로서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Hoehner, Ephesians, 740) 이것은 가부장적인 당시 로마의 가족 제도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 섭리입니다. (참고 5:31 절은 창세기 2:24 절 인용) 사도 바울은 여자가 남자에서 났으며 (고전 11:8),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 받았다(고전 11:9)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를 주관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서 아담이 화와 보다 먼저 지음 받았다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딤전 2:13) 물론 이 본문들이 일차적으로 여자가 남자에 복종해야 하는 당위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하나님께서 남자를 먼저 창조하신 것과 여자는 돕는 배필로 창조 하신 것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아내는 창조 섭리에 따라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고, 남자는 창조 섭리에 따라 가정을 이끌어 갈 권위와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의 머리 됨은 창조 섭리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과도 관련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바로 몸의 구주”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라는 개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1:22-2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의 막힌 담을 친히 십자가 사랑으로 허무시어 자기 안에서 새로운 사람을 지어 화목하게 하시고 새로운 유기적 신앙 운명 공동체인 교회를 창조하셨다. (2:11-22)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머리 혹은 주인으로서 몸인 유기적 신앙 운명 공동체가 올바로 걷고 자랄 수 있도록 돌봐 주십니다. 이처럼 남편도 가정을 화목하게 하여 구원할 책임 그리고 그 가정이 올바로 세워지도록 희생적으로 돌봐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O’Brien, Ephesians, 414) 결국, 남편의 머리 됨은 가정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서 화목하게 돌봐야할 책임이 있는 것이며, 아내를 억압하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품어 주어야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아내들이여,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대해 머리로서 권위를 갖고 계시듯 남편도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아내들은 창조 섭리에 따라 남편을 섬기고, 성령 충만한 남편들은 창조 섭리와 구속의 원리에 따라 가정의 화목을 위해 희생적인 사랑으로 돌봐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도 창조의 섭리와 구속의 원리에 따라 무너져가는 가정을 세우시길 기도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2/2) Copyrightⓒ 2017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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