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목회 철학은 “소통을 통한 회복 목회”(RMTC, Restoring Ministry Through Communication) 입니다. 이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말씀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소통을 초석으로, 성도님들과 소통해야 하며, 더 나아가 지역, 그리고 세계와 소통 하여, 더불어 감동을 나누는 것입니다. 결국, “소통”과 “회복 ”은 본인의 목회 철학에 있어서 핵심단어(Keyword) 이기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본인의 목회 철학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소통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통함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소통입니다. 이는 다른 어떤 목회 원리나 철학보다 앞서 있습니다. 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성경을 통한 하나님과의 정직한 소통이며 사귐입니다. 이는 소위 교회의 영적 “두날개”라고 불리는 공적 예배와 소 그룹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말씀을 통한 하나님과의 소통이 없다면 예배 자체가 존재 하지 않을 것이며, 소 그룹의 역동성은 기대 할 수 없습니다. 소통이 없다면 교회의 두 날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입니다.

본인은 오래 전부터 좀더 정확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말씀을 통해 정직하게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한국의 침례신학대학교 (Korea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University)에서 신학과 목회의 기본적인 부분들에 대해 훈련 받았고, 당시 섬기던 도마동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님 (최창용목사님, 기독교 한국 침례회 증경 총회장)의 추천으로 도미하여 서남침례교회(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경원어(히브리어, 헬라어)로 성경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보다 심층적으로 훈련 받았습니다. 그 후 강해 설교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강해설교 (Expository Preaching )의 세계최고 명문인 달라스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 )에서 훈련 받았습니다 . 달라스 신학교의 교과 과정, 즉 성경 해석을 강해 설교로 발전시키는 교과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 였습니다. 강해 설교에 목말라 있었던 본인에게는 최적의 훈련장이었습니다. 이후 달라스 신학교에서의 배움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한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15시간이상 공부를 해야 따라갈 수 있는 상황속에서도 말씀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효과적으로 설교하도록 훈련받는 그 자체가 주체하기 힘든 감격이었습니다. 달라스신학교에서의 수학은 평생에 잊지 못할 가슴벅찬 일이었습니다. 현재도 사역을 하면서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박사 과정 (Ph. D)에서 강해 설교를 공부하며 배움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간 본인의 사역은 하나님과의 소통을 근본으로 하는 말씀 중심적인 (Bible-centered ) 사역이었습니다. 위 학교에서 훈련받을 것을 토대로 2006년도에 교육부 통합 교과 과정 (an integrated curriculum)을 개발하여 지금까지 현장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 커리큘럼의 핵심은 주일학교 아이들이 성경 전체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대 부분 주일학교에서 성경 전체를 가르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이부터 고등부까지 대략 12년을 교회에 출석하여도 성경전체를 단 한번도 가르치지 않는 한국과 미국교회의 교회 교육의 현실에 통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매주 아동부(한국어와 영어 설교 설교), Youth (영어 설교), 대학 청년부 교재를 영어와 한글로 직접 제작하여 사용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공과처럼 화려하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직접 밥을 지어 먹이는 어머니의 진심과 땀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통함에 있어 중요한 대상은 성도입니다. 성도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목회자가 하나님과 나눈 정직한 소통의 결과를 성도와 진솔하게 나누는 ‘교제의 터’ 와 ‘양육의 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다 진실되고 격이 없는 원할한 소통은 소 그룹의 역동성을 창출하여 지역과 세계로의 사역에 근본이 되기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이 건강하게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경우 교회는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미약하지만 18년정도의 현장 사역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교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였습니다. 교회의 문제는 서로 (목사와 성도 그리고 성도와 성도등) 원할한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것 (miscommunication)으로 생기는 오해 (misunderstanding)였습니다: “소통의 부재(miscommunication)로 인한 오해(misunderstanding).” 원할한 소통의 부재는 교회의 영적 파도를 만들지 못하는 주된 원인 이었습니다.

원할하고 따뜻한 소통을 위해서는 ‘건전한 소통의 창구’가 있어야 합니다. 건전한 창구가 없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때문입니다 . 본인은 이를 해소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목회자와 성도분들이 비전을 공유하여 함께 일구어 가기 위한 건전한 ‘비전 나눔터’(일명 사이다)를 열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전교인에게 목회자의 비전을 제시하고, 성도는 목회자의 비전을 듣고 함께 현실 가능한 것으로 일구어 가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일방적인 비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비전이 매우 성경적이고 이상적인 비전이라 할지라도 함께 나누어 공유되지 못한 비전은 더 이상 “하나님에 의한, 우리 모두를 향한 ” 비전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사회 그리고 세계와 소통입니다. 현 사회는 글로벌시대입니다. 목회도 세계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칼바르트(Karl Barth)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손에는 성경, 한손에는 신문을 들어라.” 칼바르트는 이를 통해 시대를 읽는 신학 혹은 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왜 논란의 대상이 될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교회가 지역 사회와 세계로 눈을 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간 눈을 돌린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 눈을 지역 사회와 세계로 돌려야 합니다. 나만의 예수님이 아닌 우리의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잘 아시는 것 처럼, 미국의 기독교는 한국처럼 지탄의 대상이 아닙니다. 주변교회를 둘러 보아도 알 수있지만, 미국 교회는 지역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독교인 아니더라도 교회는 따스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통은 더 나아가 지역 전도와 세계 선교로 확장 되어야합니다. 본인이 지향하는 선교와 전도 전략의 핵심은 ‘가정’입니다. 한 가정이 선교사 혹은 전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가정의 리더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선교및 전도 전략을 기획 해야 하며, 그 기획에 따라 가정이 움직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휴가도 단순히 가정의 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선교를 위한 훈련장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선교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평소의 삶 속에서도 아끼고 절약 해야 하는 이유도 가정에서 돕고 있는 선교지나 선교사님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전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정이 가정을 전도 해야 합니다. 결국, 가정은 선교와 전도의 베이스 캠프(A base camp)이며, 신앙 전수의 훈련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목회철학의 두 번째 핵심 단어인 “회복” 에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인의 연구에 의하면 성경의 전체 메시지의 주제는 회복입니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조망해 볼 때, 하나님의 청사진(God’s blueprint)은 제사장-왕적인(The priestly-king) 사명을 위임 받은 사람들이 이 땅에 가득 성전 –도시(A temple-city)를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창 1-2).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창조의 질서와 사명을 거부하여 그 계획은 위기에 처합니다 (창3장). 이 세상도 마귀의 지배를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막과 성전을 중심으로 신정국가를 건설하시고(출애굽기-말라기), 교회를 통해 자신의 임재와 주권이 충만한 땅(나라)을 되찾고 그위에 성전-도시를 세워가셨습니다(신약). 그 회복 프로젝트의 중심에 예수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아담과 하와가 잃어버린 제사장-왕적신분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는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찰 때까지 계속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결국, 인류의 존재 목적은 이 세상을 에덴동산의 상태로 회복 시키는 것입니다.

그간 본인의 목회는 회복 목회였습니다. 생경한 도시 라운드락(어스틴 근교)으로부터 어린이들과 youth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줄 사역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원거리 주말 사역(3시간 30분)과 교단이 다르다는 부담감에도 성령님께서 저의 부부에게 감동을 주시어 8년 동안 라운드락에서사역하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감동과 회복의 전염성은 놀라우리 만큼 그 파급 효과가 컸습니다. 그 당시 초면인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성도님들은 아주 오랫 동안 알고 지내온 가족처럼 따스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어머니처럼 교육목사의 사역 여정에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라운드락의 일기 상황이 좋지 않으면 전화로 달라스의 상황을 묻기도 하셨습니다. 잠자리가 불편할까봐 침대보를 바꾸어 주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따로 잘 수 있는 잠자리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토요일마다 교육목사의 저녁식사를 준비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심지어, 사역을 마치고 달라스로 가는 동안에도 졸음 운전 예방 차원에서 전화로 사역을 응원 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므로 부족한 목사이지만 따스함과 믿음으로 적극 후원해 주셨습니다. 매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Bible Camp는 회복의 물결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령님에 감동되어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한 교육목사를 바라보는 사랑과 신뢰의 눈빛과 미소는 주체 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입니다. 이 감동은 한파로 상처 투성이었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4여년 동안 매주 달라스에서 라운드락에로의 여정은 “따스한 감동에로의 복귀”였습니다. 이젠 그 여정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감동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 따스한 감동은 “줄 수 있는 따스함”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목회철학은 “소통을 통한 회복 목회입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정직한 소통을 근간으로 해서, 더 나아가 성도와 지역 사회 그리고 세계와 원할하게 소통하여 함께 감동을 일구어 가는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그리고, 세상의 풍조가 나날이 변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가 성경을 통해 올바르게 소통된다면 교회는 큰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정과 교회를 회복하여 이웃을 섬기며 세계를 품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은 분명히 다음 세대로 전수 될것입니다. 정직하고 원할한 소통의 목회는 메마르고 지친 신앙 생활과 습관적인 신앙 생활을 지양하고, 벅찬 감동과 감격으로 회복하는 신앙 생활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